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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뇨기과] 정액을 지나치게 방출하게 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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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관리자
  • 09.06.24 10: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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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후반의 직장인 P씨는 언젠가 ‘사정을 하지 않는 게 건강에 좋고 정력도 보존한다’는 얘기를 들은 후부터 애써 이를 실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정액을 지나치게 방출하게 되면 그 만큼 몸속의 기가 빠져 나가 몸이 쇠약해진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그래서 곰곰이 생각해보니 단백질이 주성분인 정자가 다량으로 방출되면 그만큼 에너지 소모가 뒤따를 것이고 틀린 말은 아닐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즉, P씨는 중국 성서(性書)인 <소녀경>에 나오는 섹스를 하되 결코 사정하지 말라는 ‘접이불루’를 굳게 믿고 있었다. 이는 비단 P씨만의 생각이 아니어서 의외로 많은 남성들이 이와 같은 생각으로 억지로 사정을 참곤 한다.

 

‘접이불루’를 맹신하는 남성들에게는 안 된 얘기지만 의학적으로 섹스행위 때 사정을 중단하거나 억지로 참는 행위는 득보다 실이 많은 게 사실이다. 남성이 흥분을 하고 사정현상이 일어날 때 정자를 방출시키는 것은 지극히 상식적이고 당연한 일이다.

정자를 방출시키는 기관은 정낭이다. 정낭은 고환에서 만들어진 정자를 저장하는 기능을 하게 되는데 사정을 하지 않게 되면 정낭은 남은 정자를 흡수해서 소모한다.

 

그리고 다시 고환으로부터 새롭게 만들어진 정자를 받아들인다. 이런 과정이 되풀이되는 가운데 만일 성 능력을 강화시킨다는 이유로 두번 세번 계속해 정자를 방출하지 않게 되면 정낭의 기능은 점차로 떨어지고 호르몬의 조화도 불균형을 이루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정액은 80~90%가 유기물질이고, 2~6%가 단백질, 1~2%가 염류, 0~2%가 지방으로 구성되어 있다. 남성 호르몬은 거의 없거나 극소량이다. 문제는 사정을 수시로 하지 않으면 정액이 막히는 울혈현상이 일어나 정낭, 고환, 전립선 등의 내부 생식기나 그 주위에 통증을 느끼게 되며 배뇨 횟수까지 잦아진다.

 

그렇지만 사정, 즉 섹스를 하는 게 오히려 몸에 해로울 때가 있긴 있다. 욕구불만이나 스트레스 등으로 정신상태가 좋지 않을 때, 희로애락의 감정 변화가 심하거나 술을 많이 마셨을 때, 일이나 운동을 너무 많이 해서 과로하거나 땀이 많이 났을 때, 발기가 제대로 되지 않을 때 등이 바로 그런 경우인데 이와 같은 상황에서는 섹스를 삼가야 한다.

 

정신상태가 좋지 않을 때나 술을 많이 마셨을 때, 몸이 과로하거나 땀을 많이 흘렸을 때에는 신체에 과다한 양의 에너지가 소모된 직후의 상태이므로 발기부전이나 조루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이며 발기가 제대로 되지 않을 때는 애써 노력한다고 했다가 내부의 생식기관에 치명타를 입힐 수도 있다.

   

   

즉, 억지로 참지도 말고 억지로 하지도 않는 게 가장 좋은 섹스 방법이라 할 수 있겠다.

‘가장 일상적이고 자연스러운 것이 최고’라는 이론은 섹스에도 적용되는 이론인 셈이다.


마산정규덕비뇨기과 원장(www.drju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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