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상식
  • [한방] 아랫배가 빠질듯이 아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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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관리자
  • 09.02.27 11: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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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60대 여성 한분이 내원하셨다. 통증과 답답함을 하소연 하시길래 문진을 꼼꼼히 해보았다. 우선 아랫배의 통증이 심하며 기운이 없었다.

한번에 1시간 정도씩 하루에도 수차례 통증이 오며 쪼그려 앉아 양말이라도 빨라치면 금방이라도 자궁이 빠질듯이 아파오고 아랫배가 우리해져 자리를 펴고 누워야만 하신다고 했다.

 

한두달 전에 친했던 분과 오해가 생겨 말씨름을 하고 신경을 쓰고 마음이 상하신 일이 있은 후에 소화가 잘 안되고 가슴이 답답하신 증상과 함께 시작되었다고 하시는데 병원에 가면 무슨 큰 병에 걸렸다고 하실까봐 겁이 나서 못가고 있다가 아시는 분 소개로 본원에 들리셨다면서 걱정이 가득한 얼굴이셨다.

 

나이가 드셨어도 순진한 처녀처럼 큰 눈망울에 정감이 가득 담긴 순박한 어조로 말씀하시는 모습에 미소가 절로 지어졌다.

 

자궁하수로 진단이 내려져 체질에 맞게 자궁근육을 수축시키고 탄력을 주는 한약으로 약2개월간 치료 후 기운이 생기고 통증이 점차 줄어들어 현재는 건강하게 생활하고 계신다.

 

일반적으로 자궁하수는 자궁을 지탱하는 근육이나 인대가 늘어나서 자궁이 아래로 내려오거나 빠지는 현상이다 .

물론 자궁이 몸 밖으로 비집고 나오는 경우는 드물고 대개 질 후반부까지 내려와 손으로 만져지는 정도다.

대변을 볼 때처럼 쪼그리고 앉아 질속을 손가락으로 1인치 정도 살며시 밀어 넣어 봤을 때 딱딱한 원뿔모양의 고무 같은 것이 만져지면 자궁탈출이 의심된다.

 

여러 차례 출산을 경험했거나 밭일을 많이 한 여성, 무거운 물건을 많이 드는 여성, 고령에 처음 출산한 여성 등에서 나타나기 쉬운데 골반 근육이나 인대가 약해져서 나타난다.

이런 사람들은 자궁 뿐 아니라 방광이나 직장 등의 장기도 동시에 내려앉아 방광 옆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자궁하수에 걸리면 소변을 자주 보게 되고 변비가 심하거나 대변이 시원하지 않으며 아랫배에 불쾌한 통증이 있고 허리도 우리하다. 또 자궁이 질 바깥으로 나오면 걸을 때마다 탈출된 부분이 쓸려서 헐기도 하고 걷기가 매우 불편하다.

 

양방에서는 수술을 하기도 하는데 한방에서는 양기가 떨어져 생기는 질병으로 보고 기운을 끌어 올리는 방법으로 치료한다.

상기한 여성분도 평소 혼자 사시면서 음식을 고루 챙겨 드시지 못하여 기운이 약해져 있는데다가 신경을 쓰고 불편한 마음이 더욱 양기를 떨어뜨려 생긴 자궁하수이다.

치료를 하여 호전반응이 있더라도 과로하거나 기가 약해지면 다시 재발할 가능성이 있기에 평소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폐경기 여성뿐 아니라 임상적으로 가임기 여성들도 자궁하수까지는 아니더라도 간혹 피로하거나 과로 하였을 때 아랫배가 우리하면서 내려앉을 것 같은 느낌이 들 때가 있으며 임신 중이거나 출산 후에도 소변이 잦아지면서 아랫배가 무거워지는 경우가 많은데 힘들어하는 자궁에 관심을 가지고 적절한 치료를 해 준다면 건강한 여성으로 더욱 행복한 삶을 살아가게 될 거라 여겨진다 ^^

 

 

고화정 원장

(화정한의원.팔용동 , 295-1566) 

www.hj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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