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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뇨기과] "절정도 시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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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관리자
  • 09.02.03 17: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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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절정도 시기가 있다?" 
애액이 분비될 때보다 고조기일 때 삽입 적절
   
 
 
연애기간까지 포함해 남편과 섹스를 해온 지 10년이 다 돼 가지만 아직도 제가 언제 삽입을 원하는지 모릅니다. 아니, 모른척 하는 것 같기도 하고요. 그저 아래가 조금만 젖으면 삽입하는 게 당연한 거라고 생각하는데 정말 답답합니다.

얼마 전 인터넷에 올라온 30대 여성의 하소연이다.

이 여성의 고민처럼 성관계 중 삽입을 언제 해야 여성에게 최고의 오르가슴을 선사할 수 있는 지에 대해 알고 있는 남성은 사실 그리 많지 않다. 대부분의 남성들은 여성의 애액이 나오는 것을 흥분의 신호라 믿고 무작정 삽입하려 하지만 이는 여성의 신체 구조, 오르가슴에 도달하는 메커니즘을 무시한 행위라고 할 수 있다.

여성이 오르가슴을 느끼는 과정은 크게 흥분기, 고조기, 오르가슴기, 해소기로 나눌 수 있다.

흥분기에는 질 속에서 액의 분비가 많아지고 미끈거리면서 그것에 의해 육체는 더욱 더 성적인 욕망에 휩싸이게 된다. 그런데 여성들은 신체적인 변화보다도 빠르게 질액의 분비가 왕성해지는 경우가 많다. 그것은 여자의 정신이 육체보다 먼저 흥분을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이 흥분기 때는 남성의 성기를 받아들일 준비를 시작한다는 의미지 삽입할 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흥분기의 다음 단계인 고조기엔 심장의 박동이 빨라지고 혈압이 급속히 상승하면서 호흡은 거칠어지고 클리토리스가 단단해진다. 그리고 흥분으로 부푼 자궁이 점점 위로 올라가면서 자신도 모르게 엉덩이를 들어올리거나 치골 부분을 들어 올려서 실제로 자궁이 위로 치켜 올라가게 된다. 이런 상태가 되면 질이 조여지면서 성적 자극을 예민하게 느끼기 시작하고 질액의 농도는 진해지는데, 이 때가 바로 삽입을 하기에 가장 적절한 시기인 것이다.

중국의 유명한 성고전서 <소녀경>에서도 '여자가 남자를 받아들이려고 하면 엉덩이를 들어 남자의 성기에 자신의 질을 밀착시킨다'고 설명하고 있다. 바로 여자의 흥분이 고조되었을 때 나타나는 현상이다.

만일 본인은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지만 아내 혹은 애인이 만족하지 못한 눈치라면 앞으로는 전희의 시간을 길게 하고 삽입하는 시간을 최대한 늦춰 여성이 원할 때 비로소 삽입하길 권한다. 여성이 오르가슴을 느낄 때 질의 수축력은 놀라울 정도로 대단해지기 때문에 조금만 인내심을 가지고 여성이 흥분하길 기다린다면 남성 역시 최고의 오르가슴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조루 증세 때문에 전희를 길게 하기 힘들거나 삽입시간이 심각하게 짧다면 본인과 상대방을 위해 전문의에게 치료를 받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정규덕 비뇨기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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