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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과] 건강을 위협하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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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관리자
  • 09.02.03 17: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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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위협하는 사람들

 

나는 건강에 대해 무지한 국민들의 지갑을 노리는 셀 수 없이 많은 건강식품, 약초, 민간요법 등에 분노한다. 또한 아무런 과학적인 근거도 없이 비전문가가 선전하는 말을 쉽게 믿어버리는 우리 동포들의 무모함이 원망스럽다. 불쌍한 국민을 위해 이렇게 나쁜 사람들에게 철퇴를 내리지 못하는 나 자신을 포함한 의사들과 정부의 무력함에 어이가 없다. 다만 내가 아는 사람들만이라도, 아니 내가 만나는 환자들만이라도 전문가의 말을 신뢰하도록 만들고 건강을 위협하는 사이비 의료인들로부터 보호하고자 할뿐이다.

얼마 전, 비교적 상태가 좋아서 약을 먹지 않고 잘 지내던 만성 간염 환자가 찾아 왔다. 그 동안 잘 지냈었는데 갑자기 너무 피곤하고 소화가 되지 않아 방문한 것이었다. 그런데 그 환자가 최근에 '인진쑥'을 복용했다는 것이 아닌가? 순간 너무 암담했다. 내가 관리해 온 환자가 그런 것을 먹다니...... 먹어 본 사람들이 너무 좋다고도 하고 간이 좋아진다고 해서 먹었다는 환자의 변명을 들으면서 보이지 않는 두터운 벽이 느껴졌다. 예상했던 데로 검사 결과는 약물에 의한 간염의 악화였으며 다시는 그런 것들에 현혹되지 않겠다는 환자의 다짐을 받고 치료를 시작하였다.

또 하루는 한 달 전에 내시경검사 후, 위염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았던 환자가 복통이 너무 심하여 찾아왔다. 예전의 내시경 소견을 다시 확인하였지만 그리 아플만한 상태는 아니었다. 몇 개월 전 친구가 미국에서 사다 준 영양제를 먹고 심한 출혈성 궤양이 생겼던 환자를 떠올리며, 환자에게 특별한 것을 먹지는 않았는지 물어보았더니 근자에 매스컴을 통하여 각광을 받고 있던 '가시오가피'를 먹었다고 하였다. 하지만 같이 먹었던 주변 사람들이 멀쩡했기 때문에 환자는 그것이 문제가 되리라고는 추호도 의심하지 않았다. 아무튼 그것 이외에는 특별한 것을 먹은 일이 없었기 때문에 내시경 검사를 다시 하게 되었다. 내시경으로 본 환자의 위는 마치 화상을 입은 것처럼, 위 점막이 모두 벗겨지고 피가 흐르는 끔찍한 모습이었다.

이와 같이 검증되지 않은, 아니 검증될 수 없는 건강식품이나 민간 요법은 사람에 따라 다양한 결과를 초래하며 예상치 못한 부작용의 위험성마저 있는 것이다. 수많은 실험과 경험을 통하여 걸러진 약들도 조심스럽게 써야 할 터인데 하물며 이런 것들을 함부로 먹어서야 되겠는가?

우리 모두 건강은 전문가에게 맡기자. 제발 우리의 소중한 몸 속에 아무 것이나 마구 집어넣지 말자.

여러분의 곁에는 근거 없는 건강 상품을 팔면서 여러분의 건강과 재산을 빼앗아 가는 사이비들도 많지만, 한편으로는 수많은 세월을 공부하고 경험하면서 인간의 건강에 대한 과학적 지식으로 충만한 의료인들이 있다. 이들에게 여러분과 가족들의 건강을 맡겨야 한다. 건강한 삶이 행복의 필수 조건이라면 여러분의 건강을 전문가에게 맡기는 것이 당연하지 않은가?

 

자료제공: 합성동 시외주차장3층 속편한 내과
문의전화: 256-1075  *전용 주차시설 이용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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