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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과] 위통, 속쓰림의 주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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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관리자
  • 09.02.03 17: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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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통, 속쓰림의 주범
    -헬리코박터 균을 잡아 주세요.


만성적인 상복부통으로 위내시경검사 검사도 여러 차례 받고 약물치료도 많이 받은 30세 남자 환자가 처음 내원하여 한 말이다. 저도 이렇게 우스개 소리를 했죠. 무엇으로 잡아드릴까요? 그물로, 아니면 집게으로 아니면 요구르트로?

요즈음 모회사 요구르트 광고에 나온 헬리코박터 프로젝트라는 거창한 문구를 보고 많은 분이 문의를 한다.

헬리코박터에 대해서 잠깐 알아보면
헬리코박터는 1983년 발견된 나선형 몸통과 긴 꼬리를 가지고 있는 그람음성 세균으로 우리 몸의 위에 기생하면서 여러 위장병을 일으킨다. 대표적인 위장병은 위암, 위십이지장궤양, 위염 등니다. 1994년에 세계보건기구에서는 헬리코박터를 위암을 일으킬 수 있는 유발인자로 발표하여 위암이 흔한 우리나라에서 그 연관성에 대하여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최근에는 위장병과 관계 없이 협심증, 뇌일혈 등을 유발한다고 발표한 연구도 있지만 아직 증명이 되지는 않았다.

헬리코박터는 선진국에서는 전 국민의 30-40%에 감염되어 있지만 우리나라는 성인의 70%에서 균이 발견될 정도로 흔하고 수돗물, 변, 치석 등에서 헬리코박터가 확인되기 때문에 입을 통해서 감염된다고 생각된다. 또한 집단생활을 하거나 경제적으로 어려운 계층에서 감염율이 높아 사회환경도 주요 요인으로 간주된다. 특히 주거 및 식생활이 공동 형태를 이루는 우리나라에서는 위염, 소화성궤양, 위암의 유병율이 높은 점과 일치되어 헬리코박터 균과 연관성이 많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균이 있다고 해도 위장병이 있는 경우는 많지 않기 때문에 모든 환자에서 균 치료를 받을 필요는 없다. 의학적으로는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조기위암이 있는 환자에 한하여 균 치료를 권하고 있다.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환자에서 균치료를 하면 궤양의 재발이 현저히 줄고 조기위암 환자에서 균치료를 한 경우에 조기위암의 재발이 적다는 보고가 있다. 그리고 현실적으로 우리나라 건강보험에서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환자의 균치료만 인정이 된다.
만성 소화불량증 환자가 균치료를 원하면 보험에 해당되지 않기 때문에 약간의 약제비를 본인이 부담하여야 한다. 그러나 헬리코박터 치료를 할 때는 소화기내과 전문의의 진단과 조언이 필요하다. 왜냐하면 헬리코박터 균을 치료한 사람에서 역류성 식도염이 발생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식도 증상이 있을 때는 균치료 이전에 고려할 점이 있다.

약물치료 방법은 비교적 용이해서 약 1-2 주간 항생제를 포함한 약제를 투여하면 약 90% 정도에서 균이 박멸된다. 약물은 항생제를 투여하지만 속쓰림 같은 위장 증상은 흔하지 않지만 쓴맛이 나는 약한 부작용이 있는 경우도 있다.
많은 환자가 궁금해 하는 것은 균이 없어진 다음 다시 균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치료 후에 년간 재감염율은 4%를 넘지 않아서 쉽게 재감염되지는 않기 때문에 식사를 따로 한다든지, 식기를 따로 사용한다든지 할 필요는 없다.

요즈음은 요쿠르트, 우유, 달걀 등에 헬리코박터 균을 억제하는 항체를 함유해서 시판하거나 시판을 준비 중에 있으나 그 효과가 일정하지는 않다. 일반적으로 일부 도움은 되겠지만 균을 없애려면 병원에서 약을 먹는 것이 효과적이고 비용이 적게 든다.

 

자료제공: 합성동 시외주차장3층 속편한 내과
문의전화: 256-10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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